톨스토이가 쓴 '두노인의 성지순례에서 생긴 일'을 읽었다. 사실 나의 것을 남에게 주기 어렵고, 준다하더라도 자신의 마음 속에 나 하나가 도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평소에 자주 느꼈었는데, 말 그대로 한 사람이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었다.
이 책에서의 감동이 발판이 되어, 한국기아대책 후원과 자원봉사일을 조금씩 하게 되었다. 오늘날 한국교회가 물질축복받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도 그 복들을 모두 자기 교회에 쏟아 붇는 행태가 심한 이때에 교회에 굳이 뭐라 할 것 없이 주님하신대로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할 수 있는 우리 자신이 되었으면 싶다. 아직 내 자신도 많이 부족하지만, 나눔의 삶- 그것이 한 영혼을 살리고, 주님사랑의 실천임을 마음속에 다시 새겨본다.
-예전 게시판의 '내가 권하는 책'에서 퍼온 '이상우'님의 글입니다- (관리자)